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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픈AI CEO 샘 올트먼의 생각과 리더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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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업가이면서 투자자이고 개발자인 샘 올트먼 오픈AI CEO는 어떻게 세상을 바꿀 제품이나 서비스를 출시했을까. 세 번이나 축출되었지만 다시 성공적으로 복귀한 칠전팔기의 경영자는 어떤 철학을 갖고 있을까. 그의 생각에 기반한 리더십을 크게 여섯 가지로 소개한다.



    01-대담하게 구상하고 끈기 있게 실천한다

    스탠퍼드에 재학 중이던 샘 올트먼은 2005년 대학을 중퇴하고 스마트폰 위치 기반 서비스 기업인 루프트(Loopt)를 창업했다. 오늘날 우리가 스마트폰에서 사용하는 무수한 모바일 앱들이 위치 기반 서비스를 근간으로 한다는 점을 생각하면 당시 올트먼이 미래에 돈 될 만한 아이템을 떠올린 건 분명했다.
    올트먼은 사람들이 스마트폰을 손에 쥐고 화면을 통해 필요한 것을 찾는 세상의 도래를 예상하고 한발 앞서 루프트를 창업했다. 다만 그가 사업을 시작한 시점은 위치 기반 서비스에 대한 개념이 없었고 앱 스토어도 없었을 뿐만 아니라 무엇보다 GPS 기능이 탑재된 스마트폰이 없었다.
    하지만 올트먼은 많은 스타트업이 그런 것처럼 담대히 사업을 추진해 나갔다. 세상이 필요로 하는 서비스를 개발하면 누군가 찾아와 줄 것으로 생각했다. 그러나 현실은 그렇지 않았다. 그래서 이동통신사 담당자들을 찾아가 끊임없이 대화하면서 스스로 서비스의 문을 열었다. 올트먼은 당시를 기억하며 “일을 해내는 방법은 정말 끈기밖에 없다는 것을 알게 됐다. 나는 모든 문과 모든 창문을 두드리겠다는 철학을 갖게 되었다”라고도 말했다.
    이후 실리콘밸리의 액셀러레이터 기업인 와이콤비네이터 대표로 일하던 올트먼은 에어비앤비, 드롭박스, 레딧 등 수많은 스타트업에 투자해 그들을 유니콘 기업으로 이끌었다. 그는 루프트에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스타트업이 찾아오길 기다리지 않았다. 아이디어가 뛰어나고 가능성이 있는 스타트업을 찾아가 그들과 대화하고 영입하는 전략을 가동했다. 다양한 스타트업에 투자함으로써 그들을 성공시키고 자신도 성공하는 과정을 밟아 나간 것이다.
    올트먼은 와이콤비네이터 대표로 있으면서 ‘와이콤비네이터 리서치’라는 비영리 단체를 만들어 지금의 오픈AI에 대한 아이디어를 발전시켰다. 인공지능(AI)을 현실 세계에 필요한 비즈니스로 만드는 구상을 병행한 것이다. 
    AI가 미래 사회의 필수 요소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 올트먼은 오픈AI의 CEO로 자리를 옮긴 뒤 회사의 목표를 거침없이 실행했고 2022년 11월 30일 챗GPT를 출시했다. 챗GPT는 1억 명이라는 많은 사용자를 역사상 가장 빠른 두 달이라는 시일 내에 확보한 제품이 되었다.



    02-인적 네트워크가 강력하다

    올트먼은 실리콘밸리 최강의 인맥과 처세술로 유명하다. 그는 몸담은 조직에서 세 번 축출되었고 그때마다 곧바로 복귀했다. 해당 조직의 리더들에게 신뢰를 잃고 자리에서 밀려날 때마다 다른 실리콘밸리 실력자의 지지를 받아 매번 더 큰 입지를 구축하는 데 성공했다.
    올트먼의 지지자 중에는 선마이크로시스템즈의 공동 창립자이자 오픈AI의 첫 벤처캐피털 투자자인 비노드 코슬라, 구글과 페이스북의 초기 투자자 론 콘웨이, 마이크로소프트의 CEO 사티아 나델라 등이 있다. 축출과 복귀를 거듭하면서 올트먼은 더욱 강력한 네트워크를 확보했고 업계를 리드하는 힘도 강해졌다. 강력한 인적 동맹이 위기 때마다 그를 구해준 것이다.
    올트먼의 첫 번째 위기는 스탠퍼드를 중퇴하고 루프트를 창업한 이후 성공을 거두지 못해 주요 직원들로부터 축출을 당할 뻔했을 때다. 그러나 그는 와이콤비네이터의 스타트업 창업자 대상 여름 캠프에 참가해 와이콤비네이터의 공동 설립자 폴 그레이엄과 인연을 맺었다. 이후 대형 벤처캐피털 세콰이어가 루프트에 투자하면서 2012년 그린닷코퍼레이션에 매각할 때까지 CEO로 활동했다. 
    두 번째 위기는 2019년 와이콤비네이터 파트너들이 오픈AI를 포함한 개인 프로젝트에 너무 많은 시간을 할애하는 올트먼에게 사임을 요구할 때였다. 당시 올트먼은 오픈AI에 더 집중하기 위해 와이콤비네이터 대표를 사임한다고 했지만 사실상 축출에 가까웠다. 
    하지만 그는 이미 오픈AI라는 강력한 다음 기회를 열어 두고 있었다. 2015년 비영리 단체로 설립된 오픈AI는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 링크드인의 리드 호프먼 등 강력한 인적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했다.
    가장 최근의 위기는 챗GPT의 인기로 주가를 높여가던 2023년 11월 오픈AI 이사회가 전격 해임을 통보한 것이다. 올트먼은 이번에도 실리콘밸리의 유력 인맥을 총동원했고 닷새 만에 CEO 자리로 복귀했다. 이번에는 마이크로소프트의 나델라가 그를 전폭 지원했다. 
    오픈AI 이사회는 석 달 반 동안 해임 사태와 관련한 조사를 진행한 뒤 2024년 3월 9일 “올트먼이 CEO에서 해임될 정도의 행동을 하지 않았다”라는 결과를 발표했다. 이후 이사회는 만장일치로 올트먼을 지지했고 그의 리더십은 한층 강화됐다.



    03-이념과 철학은 양보할 수 없다

    올트먼은 걸출한 협상 능력과 재능을 가진 사람들을 모으고 그들을 자기 사람으로 만드는 데 뛰어나다. 그는 와이콤비네이터를 그만두고 오픈AI에 전념할 때 구글에서 활동하던 인공지능 전문가 일리야 수츠케버를 영입하는 데 성공했다.
    오픈AI의 공동 창업자이자 수석 과학자였던 수츠케버는 ‘딥러닝의 창시자’, ‘AI 대부’로 불리는 영국 컴퓨터 과학자 제프리 힌튼의 수제자로 오늘날 AI 붐을 일으킨 챗GPT 탄생에 결정적인 기여를 했다.
    그러나 챗GPT가 현실에서 다소 동떨어져 보이던 인공지능을 모든 기업과 사회가 곧바로 활용할 수 있는 도구임을 보여주며 인공지능 열풍의 기원이 되자 영리를 우선시할 것인지 인류에게 안전한 인공지능 개발을 우선할 것인지를 두고 올트먼과 수츠케버를 비롯한 경영진은 이념적 갈등을 빚었다. 갈등이 정점에 달한 2023년 11월 오픈AI 이사회는 올트먼을 전격 해임했고 이후 닷새 만에 복귀한 올트먼은 최측근이던 수츠케버를 내보냈다.
    이처럼 올트먼은 이념과 철학적인 문제만큼은 매우 독특하고 독선적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실제로 올트먼은 한 팟캐스트 방송에서 “나는 대부분의 조언을 무시하고 원하는 것을 얻었다”라고 말하며 경영 철학을 철저히 고수하는 유아독존적인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다른 한편으로 오픈AI 이사회가 올트먼의 해임을 발표했을 때 전체 직원 700명 중 505명이 오히려 이사회 멤버들의 사임을 요구한 것은 그가 얼마나 많은 직원들로부터 신임을 얻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역설이기도 하다.
    한편 올트먼은 인공지능 개발 방법론을 놓고 머스크와도 갈등을 빚었다. 두 사람 모두 책임감 있고 윤리적인 방식으로 인공지능을 개발해야 한다는 목표는 같지만 방법이 달랐다. 올트먼은 인공지능의 부작용을 최소화하고 인류와 공존하기 위해서는 개발 단계에서 인공지능 기술을 사회에 배포하고 다양한 문제를 찾아내야 한다는 입장이다. 
    반면 머스크는 인공지능이 인류의 지능을 넘어서는 순간 인류를 전멸시킬 능력을 갖출 수 있다고 우려하며 인공지능을 연구하되 끊임없이 규제하고 경계하며 최대한 조심스럽게 발전시켜야 한다고 주장한다. 결론을 내리긴 어렵지만 올트먼의 생각은 쉽사리 바뀌지 않을 것 같다.



    04-끊임없이 대화한다

    2014년 올트먼은 28세의 나이에 와이콤비네이터 설립자 폴 그레이엄의 뒤를 이어 신임 CEO가 되었다. 디지털 미디어 복스(VOX)는 와이콤비네이터의 신임 대표로 올트먼을 소개하는 첫 단락에서 그가 얼마나 많은 시간을 대화에 할애하는 사람인지 언급했다. 기사는 “올트먼의 전화 청구서에 한 달 통화 시간으로 6000분이 찍혀 있다고 해서 이상하게 생각할 필요가 없다”라는 문장으로 시작한다.
    와이콤비네이터가 첫 번째로 강조하는 것이 바로 ‘고객과 대화하라’이고 그레이엄은 올트먼이 세상 누구보다 많은 사람들과 대화하는 사람임을 알고 있었다. 실제로 올트먼이 와이콤비네이터 CEO로 재직하는 동안 매년 신규 스타트업으로부터 약 4만 건의 지원서가 올라왔고 올트먼은 그중 1000여 건의 발표를 직접 들었다.
    그레이엄은 모든 사람과 친화적이면서 스마트하기까지 한 올트먼이야말로 와이콤비네이터의 적임자라고 생각했다. 심지어 MIT 강연에서 올트먼을 빌 게이츠와 비교하면서 “만난 지 3분 만에 ‘빌 게이츠가 19살이었을 때 이랬겠다’라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말했다. 
    그레이엄은 스타트업에 조언할 때 스티브 잡스와 올트먼을 자주 인용한다. 스타트업이 디자인에 대해 질문하면 ‘스티브 잡스라면 어떻게 할까’라고 반문하고 전략이나 야망에 대해 질문하면 ‘올트먼이라면 어떻게 할까’라고 되물었다.
    그레이엄이 본 올트먼은 이력이 길지 않지만 늘 거래를 성사시키고 전략적으로 생각하는 사람이었다. 또한 거의 모든 종류의 대화에서 초자연적으로 침착하고 자신감 있으며 설득력 있는 사람이었다.
    한편 IT 클라우드 스타트업 복스(BOX)의 CEO 애런 레비는 “올트먼은 잠을 잊고 스타트업과 호흡한다”라고 말했다. 레비뿐 아니라 올트먼을 아는 사람들은 하나같이 그가 전화, 이메일 또는 문자로 하루에도 열두 번씩 끊임없이 연락하는 능력을 가졌다고 말한다. 시간을 쪼개어 매일 수백 명과 긴밀히 연락할 정도로 대화에 열정적인 사람임을 알 수 있다.



    05-크게 생각한다

    와이콤비네이터 수장이 된 올트먼은 매년 1000개의 회사를 훈련시키겠다는 공약을 내세웠다. 2015년 10월에는 70억 달러 규모의 펀드를 만들었다. 와이콤비네이터는 비즈니스 모델을 바탕으로 회사를 보고 창업자를 기반으로 회사를 선택하며 창업자를 돕겠다는 신념을 바탕으로 투자한다. 올트먼은 이 전통을 이으면서도 체질을 완전히 바꿨다. 그는 와이콤비네이터를 1조 달러짜리 기업 군단으로 만들 생각이었다. 
    더 큰 일을 하고 싶던 그는 기술적으로 탁월한 회사를 찾아내 거꾸로 설득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설득당한 창업자를 와이콤비네이터 캠프에 끌어들였다. 그들 기업이 자금을 필요로 하거나 어려움을 겪으면 투자로 지원했다. 
    일례로 올트먼은 자율주행 회사인 크루즈와 핵융합 에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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